고양이가 당신에게 머리를 비비는 이유

고양이 머리 비비는 이유

간혹 집에서 누워 있으면 고양이가 다가와 나에게 머리를 비비는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비단 우리 집 고양이뿐 아니라 길고양이들도 그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됩니다.

고양이처럼 경계심 강한 동물들이 사람에게 다가와 자신의 머리를 부드럽게 비빈다는 것은 긍정적인 표현입니다. 헤드버팅(Head Butting)이라고 하는 행동인데 고양이는 당신에게서 안전함을 느끼거나 편안함을 느낀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지요. 친밀함과 사랑의 표현입니다.

머리를 비비는 고양이

 

고양이의 머리와 뺨에는 페로몬을 분비하는 분비샘이 있는데 이걸 집사에게 묻힘으로써 편안함과 친숙함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집에서 키우는 반려묘가 집사에게 헤드 버팅을 한다면 집사는 꽤 잘 고양이들을 편안하게 대해주고 있다고 자부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고양이의 다른 애정표현

이런 헤드버팅 외에 고양이의 다른 애정 표현으로는 꾹꾹이가 있습니다. 고양이는 새끼 고양이일 때 어미 고양이로부터 꾹꾹이를 배웁니다. 어미 고양이에게 배운 대로 고양이가 발로 마사지를 하면서 애정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소파나 침대, 바닥에 누워 있는데 다가와 배를 부드럽게 꾹꾹이 한다면 고양이가 집사를 참 사랑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또 다른 애정 표현은 어떤게 있을까요?

다리 사이를 지나다니며 몸을 비비는 고양이

머리를 비비는 것 외에 걸어갈 때 고양이가 나와 함께 걸으면서 다리 사이를 지나면서 몸을 비빈다면 이 역시 굉장한 애정 표현 중 하나입니다. 가끔 길고양이들 밥을 줄 때 경계심을 갖던 녀석들이 어느 날 내가 가는 길을 따라오면서 다리 사이를 지나다니며 자신의 몸을 내 다리에 비비는 것을 보면 너무나 사랑스러워 견딜 수가 없습니다.

고양이가 이렇게 애정표현을 한다면 집사들도 함께 애정표현을 해주세요.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거나 간식을 주는 것으로 답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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