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우리는 간택을 받습니다. 늘 가던 길인데 어느날 길고양이 한마리가 내 길을 막습니다. 의도는 명확합니다. 나를 데려다 키워라..
우리는 이 고양이들의 유혹에 약한 존재입니다. 고민을 하지만 이 귀여운 생명체를 뒤로하고 돌아서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많은 집사들이 길고양이를 집에 들이고 모시고 삽니다.
그런데 집에 들이는 순간 길고양이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고양이가 원해서 왔다고 알아서 고양이가 잘 지내는 법은 없습니다. 아마 그렇게 큰 고마움을 느끼지도 않을 수 있습니다. 모든걸 집사가 준비하고 케어해 주어야 합니다.
길고양이를 처음 집에 데려올 때 해야하는 일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길고양이를 집에 데려올 계획이 있는 분이라면 주의깊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병원에 데려가기
가장 중요하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길고양이들은 바깥 생활로 인해 어떤 병을 얻었거나 어떤 신체적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원래 집에 사는 고양이들보다 훨씬 위생상태가 좋지않아 아플 확률이 큽니다. 또 다른 문제는 집에 사는 다른 반려동물들에게 이나 병원균을 옮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고양이 건강 상태에 대한 전반적인 검사를 해주세요.
격리실 준비하기
집에 처음 들어온 고양이들은 잔뜩 겁에 질려 있습니다. 특히나 바깥에서만 생활했던 길고양이들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집에 들어오면 일단 경계를 심하게 할 것입니다. 그때 혼자 있을 수 있는 격리실을 만들어주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고양잇과 동물들이 가장 좋아하는 박스 몇개를 가져다 놓으면 고양이들은 박스에 들어가서 안정감을 찾게 될 것입니다.
저녁에는 불까지 꺼서 고양이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시면 더 좋습니다. 처음 며칠간은 고양이가 자유롭게 다니며 집 안을 탐색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화분 덮개 씌우기
길에서 지냈던 고양이들은 처음에 집사가 주는 모래가 깔린 고양이 화장실보다 화분을 더 잘 이용합니다. 화분에 있는 흙과 식물이 길에서 생활할 때 대소변을 보던 환경이랑 비슷함을 느끼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화분에 자꾸 볼일을 보려고 하는 고양이들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집사가 소리를 지르거나 고양이에게 달려오는 행위는 고양이에게 불안감을 안겨줄 뿐입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화분을 치워두거나 화분 위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커버를 씌워둘 필요가 있습니다. 가능하면 화분을 아예 치워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이 정도만 준비해도 길고양이와 가족이 되는 시작이 순조로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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