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캣타워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

고양이 장난감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캣타워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관점으로 볼 때 저 부피도 많이 차지하고 비싸고 조립도 어려운 캣타워가 과연 정말 고양이에게 필수적 일지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이는 지극히 인간적인 관점입니다.

고양이는 수직 세계에서 산다

우리는 걸어다니는 동물이라 내 눈높이의 것들만 생각하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수직 세계까지 고려하면서 살아갑니다. 사람은 내 발걸음 닿는 곳만 공간이 되지만 고양이는 수직공간을 다 활용하며 살아가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수단이 없을 때 고양이는 공간의 제약을 받게 됩니다.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만큼 고양이의 영역이 늘어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집 안에 고양이가 위로 올라갈만한 옷걸이, 가구, 책장 같은 게 없다면 고양이는 많이 지루해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두마리 이상이면 캣타워 필수

그런데 고양이가 한 마리가 아니고 두 마리 이상이라면 더더욱 수직적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서로의 평화적 공존을 위해 필요한 조치입니다. 물론 서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아웅다웅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직 공간에 각자의 공간이 있음을 인식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캣타워도 고양이가 여러 마리라면 높이가 다양한 캣타워를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캣타워가 없다면 아마 고양이들은 인간의 가구를 침략(?)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 마리라면 재앙이 될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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