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내일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크리스마스 트리를 집 안에 준비하는 분들 계실 듯합니다. 하지만 몇 년 차 집사라면 크리스마스 트리가 고양이 입장에서는 얼마나 재밌는 장난감인지 알 겁니다. 그리고 그 재밌는 장난감이 설치하지 마자 고양이의 습격(?)을 받아 제 모양을 갖출 수 없다는 것도 잘 아실 겁니다.
이는 비단 나와 몇몇 집사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세계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트리(Christmas Tree)는 설치하고 싶은데 집에서 모시는 고양이의 앞발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 전세계 집사들이 고양이로부터 크리스마스 트리는 지키는 모습을 소개하겠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가지 자르기
고양이의 발에 망가질 일이 없게 처음부터 고양이 발 닿는 곳은 모두 잘라서 없애는 방법을 쓰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리스크 관리 4가지(회피, 제거, 보유, 전가) 중 제거에 해당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볼품은 없지만 트리는 지켰습니다.
트리 주변 차단막 설치
트리를 설치하고 고양이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방어막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철조망을 써도 좋고 맨 위 사진처럼 이쁜 박스에 담아도 좋습니다. 이렇게 가둬두면 트리를 보는 맛도 덜하고 사진 찍어도 분위기도 안 나는데 꼭 이렇게 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고양이들 앞발에 무참히 바스러지는 트리들을 보는 것보단 낫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트리를 천정에 매달기
트리를 공중에 매달아 고양이들 손아귀로부터 지켜내는 방법입니다. 집사들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여 분위기 좀 내보고 싶은데 고양이들 마수가 걱정된다면 저렇게 천장에 거꾸로 매달아 두는 방법도 좋겠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고양이들 점프 실력을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평소 고양이들이 얼마나 점프하는지 꼭 알아두었다가 그 이상 높이에 달아두세요.
래핑 하기
화려한 트리를 만들었으나 고양이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래핑을 하였습니다. 조금 볼썽사납긴 하지만 트리는 지켰습니다. 그런데 왠지 래핑을 발톱으로 찍으면서 고양이가 올라갈 것 같은 것은 기분 탓이겠죠?
밖에 내놓기
집 안에 고양이가 있으니 트리는 집 밖에 설치하겠다는 사람들입니다. 트리는 유리창 밖으로 보면 되는 거죠 뭐. 이렇게 트리를 지킬 수 있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낼 수 있습니다.
트리 대신 그림
꼭 나무로 트리를 만들어야 할까요? 고양이들이 다 올라타고 부술게 뻔한데? 그래서 나무로 된 트리보다는 트리 그림을 걸어두겠다는 고정관념 없는 사람들을 존경하게 됩니다.
강아지 키우는 사람이라고 예외 없다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도 크리스마스 트리를 지키려는 모습이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모든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여러분의 크리스마스는 어떤 모습인가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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